두루넷에 이어 시외 및 국제전화 사업자인 온세통신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14일 증시에서 하나로통신은 경쟁사업자인 온세통신의 법정관리 신청을 호재로 4.81% 상승했다.
온세통신은 올 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두루넷과 함께 케이블모뎀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 전용 사업자로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케이블모뎀과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 회선)방식을 함께 서비스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ADSL 연장선상에서 최근 VDSL(초고속 디지털가입자 회선)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KT도 5.00% 올랐다.
온세통신은 두루넷과 함께 케이블방식 초고속인터넷 전용사업자로 현재 50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확보, 전체 초고속인터넷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증권 최영석 연구원은 "두루넷에 이어 또다른 케이블모뎀방식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인 온세통신의 법정관리 신청은 하나로통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미 두루넷의 법정관리 신청 후 하나로통신의 케이블모뎀방식 가입자수가 1월 2만명에서 3월 4만명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루넷은 데이콤(LG계열)과 KT에게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어서 앞으로 두루넷과 온세통신의 처리 결과에 따라서는 통신주는 물론 이들 기업의 대주주인 삼보컴퓨터와 하이닉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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