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4일 발간되는 최신호(4월 21일자)에 붉은 피빛의 X표가 그려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초상화를 표지사진(왼쪽)으로 게재했다.타임은 58년 전인 1945년 5월7일자 잡지에도 같은 형태의 아돌프 히틀러 초상화를 표지사진으로 게재했다. 당시의 히틀러도 현재의 후세인과 마찬가지로 정권이 붕괴된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짐 켈리 타임 주필은 "전쟁의 무대는 다르지만 후세인과 히틀러는 잔혹한 공포정치를 휘두른 독재자이고, 미국이 주도하는 전쟁의 타도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표지는 독자들로부터 "후세인이 아무리 독재자이라지만 유태인만 600만명 이상을 학살한 히틀러와 비교한 것은 타당치 못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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