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동서화합 및 국민통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노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에 차질이 없도록 미국 방문 일정도 사전에 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5·18 기념식 참석을 전제로 방미일정을 미국측과 협의했다"면서 "18일 이전에 방미일정을 끝내는 안과 이후 출발하는 안 등을 검토하다 11∼17일 방미안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광주 방문을 통해 5·18의 역사적 의미와 참여정부의 정통성을 천명하는 동시에 정치권의 지역구도 탈피와 인사편중 논란 해소 등 국민통합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3년 광주를 방문했지만 학생들의 저지로 망월동 묘역 참배가 무산됐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00년 5·18 행사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4·19혁명 43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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