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성적이 저조하거나, 수능 시험에 대한 적응력이 미흡한 학생은 수시를 노려라.’올 해 수시 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38.9%로 작년 36.1%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서울 소재 대학들의 수시 인원은 이보다 훨씬 높아 거의 50% 수준에 육박한다.
특히 올 해 수시는 지원 자격 요건을 크게 완화해 많은 수험생들에게 지원 가능성의 길이 열린 셈이다.
작년 대비 수시전형 대학 수는 수시1에서 22개 대학, 수시2에서 12개 대학이 더 늘었다. 모집인원으로 따질 때 수시1에서 6,831명, 수시2에서 3만3,961명 등 총 4만792명이 증가했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은 입학정원의 45~52%를 수시로 뽑는다.
● 수시모집 개괄과 변화
먼저수시2에서의 최저학력기준 변화가 두드러진다. 작년 최저학력기준 미달 탈락자들이 많은 대학들이 올해 기준을 전체 등급에서 부분등급으로 적용기준을 낮췄다. 이로써 재수생 강세에 따른 수시2에서의 수능 최저 등급에 대한 부담은 조금 덜게 됐다.
올해 수시전형의 또 다른 특징은 논술시험의 변화이다. 논술을 치르는몇몇 대학이 2단계에서 1단계 시험으로 옮긴 것이다. 고려대 성균관대 외국어대 등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과 논술을 함께 반영한다.
각 대학별 논술고사 난이도가 높고 1, 2학년때 실제로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던 점을 미루어 보면 수시 준비 학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논술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내신이 조금 불리할 지라도 내신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개인별 수시전략
한정 시간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서는 내신 준비기간을 최대한으로 줄여야한다. 수능보다는 상대적으로 내신이 유리한 학생의경우 수시를 중심으로전략을 짜되, 자신의 목표대학 학생부 반영 방법에 따라 내신 준비의 집중점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와 고려대를 생각하는 학생은 전과목 석차,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주요 과목 석차를 중심으로 고3 내신관리를 해야한다. 상대적으로 내신이 부족한 학생은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평어 관리에 힘써야 한다.
반면 내신보다는 수능 성적이 유리한 학생은 내신 준비기간을 최대한 줄이는 게 현명하다. 정시로 지원하게 되면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이주요 과목 평어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항상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매월 치르는 학력평가와 수능 모의고사 시험으로 확인될 전국에서의 자신의 위치와 내신으로 본인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에 따라 개인별 입시전략을 구체화 해야 한다.
주관적인 판단보다는 객관적인 지표 활용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구체화한 목표와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개인별 입시 전략의 핵심이다.
/김진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