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자 ‘노무현 정부 호남민심 달래기 진땀’이란 기사를 읽었다. 먼저 호남민심에 지나치게 민감한 청와대의 반응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국정에 바쁜 이때 행자부 장관, 청와대 민정수석, 국정홍보처장 등이 연이어 호남을 찾은 모습은 옹색하기조차 하다. 호남지역 인사들도 그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성이 필요하다.참여정부는 출범 2달도 안됐고 그간 북핵대책, 대미관계 회복, 이라크전 파병 등 난제를 해결하는데도 여념이 없었다. 이 같은 처지의 새 정부를 배려하기는커녕 당선시켜준 대가에 비해 자기지역 출신이 홀대 받았다고 서운함을 표시한 것은 지나쳤다.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했지 호남지역 주민들만이 뽑아준 게 아니다. 한국의 대통령이며 특정지역의 대통령도 아니다.
참여정부는 좀더 당당해지길 바란다. 호남주민들도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좀더 넓은 시각에서 사회를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정부를 무조건 비난하고 발목을 잡는 지역주의는 없어져야 한다.
/장영순ㆍ 충남 아산시 선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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