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 금융권이 카드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투신권으로부터 카드채 4조3,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권은 5조6,000억원 규모의 뮤추얼펀드(카드채 전용사모펀드)를 설립해 이날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채 중 16일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4조2,90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투신권이 보유한 카드채 중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지난 2일 현재 10조4,000억원이었는데 뮤추얼펀드 설립 이전에 만기연장된 채권도 있어 당초 예상보다 매입액이 줄어들었다.
강봉희 카드채 전용사모펀드 사장은 "투신권이 2일 이후 만기가 돌아와 차환해준 채권도 사달라고 요청할 경우 내부 논의를 거쳐 가능하면 매입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펀드의 남은 자금 1조3,000억원은 약관에 따라 일단 콜 론이나 국공채로 운용할 방침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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