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9일 "북한 핵 문제는 이라크 상황과 완전히 다르다"며 "북한 핵 문제를 외교적이고 평화적으로 풀려는 미국의 결심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7면켈리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에서 워싱턴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다른 위협에는 다른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며 "북한 문제를 이라크 문제와 동일하게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 가스를 북한에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흥미 있는 제안"이라며 "그러나 선택할 수 있는 방안들은 많으며, 그런 방안들은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한 뒤 생각할 수 있는 더 큰 선택 방안들"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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