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발원지로 알려진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중국의 마라토너가 대회 참가를 거절당했다.로테르담마라톤 조직위원회는 14일(한국시간)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던 부산아시안게임 장거리 2관왕 쑨잉지에를 비롯한 2명의 중국 여자 마라토너에게 대회에 나오지 말것을 부탁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10일 전했다. 조직위측은 "두 선수가 사스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5,000m와 1만m를 석권한 쑨잉지에는 지난해 열린 베이징마라톤에서 2시간21분21초를 기록한 유망주로 대체로 코스가 평탄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록이 예상됐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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