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한국 담당인 토머스 번 국장은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동북아 경제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한·미 양국이 대북 공동전선을 펼치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의 민족주의가 한·미간 분열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북한이 한·미간 분열을 조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번 국장은 "현 상황이 유지될 경우 (기존의) '부정적' 전망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만약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이나 플루토늄 재처리 등으로 인한 대북제재나 군사공격이 야기될 경우 '더욱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이 햇볕정책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0.3% 가량을 북한에 지원했으나 많은 것이 아니며, 앞으로 대북관계를 이어나가는데 더 많은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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