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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화가됐네"/동양화 그룹전 4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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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화가됐네"/동양화 그룹전 4점 출품

입력
200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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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영화배우 심은하(31)씨가 화가로 데뷔한다. 심은하씨는 22일부터 27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리는 동양화 그룹전 '창매회전'에 '해송' 등 4점을 출품한다. 심씨는 2001년 어머니와 함께 서예를 배우다 동양화가 매정(梅亭) 민경찬(閔庚燦·68)씨를 소개 받은 후 청담동 소재 창매회 화실에서 1주일에 4차례씩 작업해왔다.심씨가 발표한 그림은 강한 초록색 계통의 활력 넘치는 소나무를 그린 수묵채색화로 민 화백은 "부드러운 힘이 돋보이며 구도가 좋다"고 평했다. 심씨는 당초 출품키로 했던 작품 2점 외에 산수화 2점을 더 내는 등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도록에 게재하는 주소를 화실 주소로 대체하고, 사진도 싣지 않는 등 신분 노출에는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림 수업 후 화실 정리정돈은 물론 차를 끓여 대접하는 등 회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다는 후문이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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