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을 하면 미주 한인 이민자들의 개인 정보와 가족 관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미주 한인 초기 이민자들의 가계(家系) 등을 담은 '인터넷 족보'가 최근 미국의 남가주(USC)대 동아시아도서관에 의해 만들어졌다.중국사 박사인 케네스 클라인 관장이 이끄는 USC 동아시아도서관의 인터넷 족보에는 이 대학의 한국전통문화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965년 이전 초기 이민자 2,800여명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다. 족보에는 이름, 성, 출생일, 사망일, 출생지, 입국일등 개인 정보를 알파벳순으로 정리한 전체명단과 초기 이민사회의 가족사를 살필 수 있는 부계도와 모계도, 이민자의 공식이름과 대체이름 비교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초기 이민자에 대한 자료가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대부분 출생, 사망 연도만 등록돼 있을 뿐 출생지 등 구체적인 신상은 상당부문 여백으로 남아있다.
미국 본토와 하와이, 쿠바 지역에 거주했던 초기 이민자와 그 후손의 자료를 분석해 인명록을 작성한 USC 동아시아도서관은 앞으로 새로운 자료를 입수하는 대로 인명록을 갱신할 예정이다.
클라인 관장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수록된 이민자 개인 정보가 상당부문 누락되거나 부정확하게 게재된 경우도 있다"면서 "한인 이민자 정보에 대한 추가사항 또는 교정사항을 이메일(kklein@usc.edu)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넷족보의 주소는 http://www.usc.edu/isd/archives/arc/libraries/eastasian/korea/resources/KAFWdirectory.html이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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