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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셋방살이 설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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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셋방살이 설움 끝"

입력
200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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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이 5월말 서울 충무로 시대를 마감하고 옛 창업 터전인 잠원동으로 이전한다. 한신공영은 현재 사용중인 중구 충무로3가 극동빌딩 1개층에 대한 임대기간이 5월초 만료됨에 따라 어두웠던 시절을 청산하고 옛 위상을 되찾기 위해 내달말 서초구 잠원동 65의 32 본사 5층 빌딩(사진)으로 이전하기로 했다.이로써 한신공영은 지난해 11월 25일 인수·합병(M&A)을 통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면서 최용선 회장을 대주주로 맞아들인 지 6개월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2001년 3월 법정관리 체제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잠원동 본사 사옥을 비우고 중구 충무로 3가에 있는 극동 빌딩 1개층을 임대해 사용해왔다.

한신측은 사옥이전을 계기로 78년부터 입주한 이 일대 노후 한신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한신공영 태기전 전무는 "사옥이전을 계기로 제2의 창업정신으로 옛 한신아파트(2만여가구) 텃밭 재건축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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