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유치와 대학 홍보, 강의 및 사무실 문제를 한번에 해결한다.' 각 대학에 부속건물 신축 붐이 일고있다. 특색있는 건물로 고교생 유치와 함께 대학 홍보, 만성적인 강의실 및 사무실 난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다.경기대(총장 손종국)는 4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에 국제회의와 문화공연 등이 가능한 대형 컨벤션센터를 준공했다. 총 2,518평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 컨벤션센터에는 1,196석의 대회의장,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외에 5개국 동시통역이 가능한 최첨단 국제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천정으로 연결된 전망계단을 둔 구조가 눈길을 끈다. 윤산학 총무처장은 "각종 예술공연과 수준 높은 국내외 학술 심포지엄 개최로 학생들의 문화 및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총장 이경숙)는 '숙명 르네상스 플라자'로 명명된 제2창학 캠퍼스를 상반기까지 모두 완공한다. 본관 맞은 편 대지 7,242평에 음대가 2001년 12월 처음 들어선 이래 사회교육관, 콘서트홀 및 박물관, 문신미술관이 잇따라 입주했다. 학교측은 "6, 7층에는 세계적인 프랑스요리 전문교육기관과 레스토랑이 함께 들어서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과대학 부속 병원이 흩어져 있는 중앙대(총장 박명수)는 서울 흑석동에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메디컬센터와 교수연구동 및 체육관 공사를 함께 진행중이다. 메디컬센터는 554병상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이며, 교수연구동 및 체육관은 7층에 연면적 6,100평에 달한다.
성신여대(총장 이숙자)는 지난달 19일 대학 별도 홍보건물인 '홍보관'을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홍보관에는 이 대학의 역사와 홍보물, 홍보영화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전시관과 홍보사무실이 별도로 설치됐다. 대학 관계자는 "예비 대학생 및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장소로 활용, 대학 홍보 전문화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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