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시라큐스대가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NCAA) 챔피언에 올랐다.동부지구 우승팀 시라큐스대(3번 시드)는 8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슈퍼돔에서 열린 결승에서 루키 듀오 카멜로 앤서니(20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게리 맥나마라(18점)를 앞세워 서부지구 2번 시드 캔자스대를 81―78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시라큐스대는 미프로농구(NBA)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무서운 새내기 앤서니의 초반 슛이 호조를 보인데다 동기생 맥나마라까지 득점에 가세, 전반 한때 18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이들의 큰 키를 활용한 일대일 공격은 상당히 위력적이었고 수비에서도 이들이 주축이 된 투 쓰리 지역방어는 상대 공격을 무력화 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캔자스대도 만만하게 물러서지만은 않았고 닉 콜리슨(19점 21리바운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종료 직전 78-81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시라큐스대를 구한 것은 하킴 워릭. 워릭은 81-78로 앞서던 종료 13.5초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역적으로 몰릴 뻔 했으나 종료 직전 상대 마이클 리(5점)의 3점슛을 블록슛으로 저지해 승리를 지켰다. 캔자스대는 이날 자유투 30개 가운데 무려 18개나 놓친 것이 뼈아팠다.
/여동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