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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조기終戰 再기대감… 추가 반등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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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조기終戰 再기대감… 추가 반등 무게

입력
2003.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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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이 급류를 타고 있지만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시장의 반응은 미미한 편이다.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로 아시아 경제에 대한 성장률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있는 것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한 주 동안 국내증시는 미국·유럽 증시의 상승반전과는 달리 6,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와 이라크전·금융시장 불안·북핵 문제 등 3대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국민은행·현대차 등 신용카드사의 주요 주주사들이 외국인 매도의 집중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제2차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은 이후 외국인 매도 공세가 완화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지수 500선 초반이 지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고, 불확실성 요인들도 해소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이번주 시장은 추가 반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첫째, 카드사 증자확대와 카드채 만기연장, 투신사 유동성 대책 등 '4·3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신용카드사에게 신용을 부여해주고 투신사의 유동성을 보강해 준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이라크 파병안의 국회통과와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 등으로 한반도내 지정학적 위험이 감소할 전망이다. 지정학적 위험 정도를 반영하는 지표인 2008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의 하락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셋째, 머니마켓펀드(MMF) 환매 이후 고객예탁금으로 잔류하고있던 개인 대기 자금이 점차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가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 수급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미·영 동맹군의 바그다드 진격 등 이라크 전쟁의 진전과 국제 원유 생산량의 증가로 국제유가의 추가 안정도 기대된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라크전·금융시장 불안·북핵 문제 등 국내 증시 3대 불확실성 요인의 완화는 주가에 반등 모멘텀을 부여할 것이며 그 시작은 이번 주가 될 것이다.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가능하지만 업종 및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 우선 이번 주부터 미국 기업의 올 1분기 실적이 발표되지만 정보기술(IT)업종의 1분기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기존 14%에서 11%로 급격히 하향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IT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우리 시장의 IT주가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IT업종보다는 건설·조선·금융 등 대중적 성격을 지닌 동시에 시장에서 모멘텀을 형성하고있는 업종 및 종목군으로 단기 매매 전략을 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류 용 석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시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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