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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구입하면 김치냉장고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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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구입하면 김치냉장고가 덤?

입력
2003.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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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체들이 내수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끼워팔기식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은할인행사인 새출발 특별전이 기대이하의 판매율을 보이자 고가 가전에 전화기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등을 끼워파는 보상교환 대출발 행사를 이달말까지 펼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달말 마무리된 웨딩페스티벌 및 명품혼수전을 이달말까지로 연장했으며 대우일렉트로닉스와 만도공조도 비슷한 사은행사로 맞불을 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초부터 30일까지 블루윈 에어컨 15평형을 사면 100만원 상당의 다맛 김치냉장고나 공기청정기를 공짜로 주며 파브 홈시어터를 살 경우 전화기와 밥솥, DVD 타이틀을 끼워준다.

LG전자는 250만원대인 엑스캔버스 프로젝션TV 39인치에 30만원대 DVD 플레이어를, 10㎏ 드럼세탁기에 20만원대 청소기나 압력솥을, 싸이킹 청소기에 핸디형 청소기를 각각 더해주는 명품 혼수전을 한달 연장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청소기나 전자레인지를, 300만원 이상은 DVD 플레이어를, 400만원 이상은 에어컨을, 냉장고 구매시 나노실버 밀폐용기를 제공하는 혼수이벤트를 이달말까지 계속한다.

이같은 출혈경쟁은 이라크전, 북핵위기 등 불투명한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돼 내수시장 판매율이 작년초보다 20∼30%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출혈경쟁은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자극하고 제조업체들이 수입 감소분을 향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적잖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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