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시중 강요' 등과 관련, 전교조측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57) 교장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서 교장의 부인 김모(53)씨는 6일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 2명과 학교교사, 기간제 교사 진모(28)씨 등 5명을 명예훼손과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전교조 충남지부측이 서 교장을 찾아가 자필 사과문을 강요했고 '사과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기간제 교사 진씨는 '차 심부름을 거부하자 교장과 교감이 수업시간에 들어오는 등 수시로 수업을 방해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고 학교교사 2명은 진씨에게 인터넷에 글을 올리도록 부추겼다"고 밝혔다.
보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은 5일 긴급 학부모회의를 열고 진 교사와 전교조에 가입한 2명의 여교사가 학교에 근무하는 한 전교생 모두 등교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충남도내 초등학교 교장들은 6일 시군별로 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을 철저히 규명해 더 이상 불행한 일이 교단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장의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예산=허택회기자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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