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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벽 깬다"/ 이봉주 13일 런던마라톤 출전 "한국최고기록 다시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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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벽 깬다"/ 이봉주 13일 런던마라톤 출전 "한국최고기록 다시 쓰겠다"

입력
2003.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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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보다는 기록경신입니다. 2시간 6분대 진입으로 한국최고기록(2시간 7분20초)은 물론 아시아 최고기록(2시간 6분16초)까지 갈아치우겠습니다."'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3·삼성전자)가 13일 열리는 제13회 런던마라톤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훈련을 시작으로 해발 1,890m에 이르는 중국 쿤밍의 고지대 지옥훈련, 그리고 충남 보령의 마무리훈련을 거치며 이봉주는 줄곧 가슴속에 한국최고기록 경신을 품어왔다.

아시안게임 마라톤 2연패후 한달여 만에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일본 아사히 역전경주대회 등에도 잇따라 출전, 막판 스피드 강화훈련에 굵은 비지땀을 쏟아부었다. 순위경쟁엔 강하지만 스피드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약점을 이번 동계훈련에서 주당 300㎞를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보완했다.

이봉주는 어느해보다 알차게 치른 동계훈련의 열매를 이번 런던마라톤에서 거두겠다고 각오가 대단하다. 그래서 세계최고기록(2시간 5분38초) 보유자인 칼리드 하누치(미국)의 불참이 아쉽기만 하다. 하누치가 선두에서 이끌어줘야만 기록경신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런던마라톤은 같은 날 열리는 로테르담마라톤과 함께 코스가 비교적 평탄해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하는데 안성맞춤 코스로 명성이 높다. 이봉주가 2001년 우승한 보스턴 마라톤 출전을 포기하고 런던마라톤을 택한 것도 기록경신을 향한 욕심 때문이다.

이번대회엔 이봉주처럼 기록단축을 노리는 세계 톱랭커가 대거 참가한다. 출전선수 기록으로 보면 이봉주는 7번째. 그 중에서 역대 2위 기록 보유자인 폴 터갓(2시간 5분48초), 다니엘 젱가(2시간 6분16초·이상 케냐), 안토니오 핀토(2시간 6분36초·포르투갈) 엘 모아지즈(2시간 6분46초·모로코) 등이 이봉주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4일 현지로 출국한 이봉주는 "초반부터 빠른 레이스가 전개될 것"이라며 "레이스운영 경험(총 28회)으로 초반 오버페이스를 경계하며 자신있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오인환 감독은 "스피드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갑자기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부는 등 날씨변화가 심한 게 변수이지만 기록경신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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