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에 파병되는 국군 공병지원단과 의료지원단 부대 명칭이 서희부대와 제마부대로 결정됐다.육군은 4일 "내부 공모를 통해 고려시대에 거란과의 국경분쟁 이후 여진족 정벌과 성곽 축성에 앞장선 서희(徐熙)장군과 조선의 한의학자 이제마(李濟馬)선생의 이름을 부대명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희부대는 서희 장군의 탁월한 외교능력과 상무정신을, 제마부대는 부귀공명을 버리고 소외계층 치료에 헌신했던 이제마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이다.
아프가니스탄 파견 의료지원단은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딴 동의부대, 공병부대는 정약용 선생의 호인 다산(茶山)부대다. 동티모르에서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동중인 보병부대는 상록수부대다.
한편 파병 장병들은 특별수당을 받는다. 파견지역 위험도(10등급)와 계급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사병은 월 최고 2,211달러(약 270만원), 영관급은 기준액 2,340달러의 165%까지 받을 수 있다. 부사관과 장교는 수당외에도 연금계산시 파견 기간의 2배가 복무기간으로 인정되고 진급시에도 우선권이 주어진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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