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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 廣東, 주민·가축 同居 환경불결/ "조류독감바이러스가 돼지거쳐 전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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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 廣東, 주민·가축 同居 환경불결/ "조류독감바이러스가 돼지거쳐 전염" 보도

입력
2003.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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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로 인한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첫 환자가 발생한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포산(佛山)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월스트리트 저널과 대만 중국시보는 2일 포산과 인근지역이 일부 주민이 닭 오리 돼지 등 가축과 함께 생활하는 불결한 환경으로 인해 각종 전염병의 발생지 역할을 해 왔다고 보도했다. 15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1957년 아시아독감과 68년 홍콩독감도 광둥성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초미의 관심은 사스 병원균의 정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병원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정설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초 사스와 중국 남부의 조류독감이 무관하다고 말했으나 최근 단정할 수는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중국시보는 이와 관련, 농업위원회 가축위생시험소 린쓰위(林士鈺) 소장의 말을 빌려 인체에 전염되지 않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돼지로 전이돼 변이과정을 거쳐 사람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추론을 입증하려면 포산 지역의 가축과 사육자 등의 혈액샘플을 일일이 채취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 인체 면역기능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최대 2,000만명이 사망해야 한다는 이론도 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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