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파동으로 옷을 벗은 검찰 간부들의 변호사 개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3월 인사에서 물러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는 모두 14명. 퇴임 직후 해외여행을 떠났던 김각영 전 총장은 최근 서초동 서울지검 인근 상림빌딩 4층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했다. 공교롭게도 이 빌딩 같은 층에는 함께 물러난 사시12회 동기 한부환 전 법무연수원장과 고검장 출신의 심재륜 변호사(사시 7회) 사무실이 있다. 99년 검찰 항명 파동의 주역이었던 심 변호사 등 이들 3명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당초 퇴직 검찰 간부들에 대한 대형 로펌의 영입 경쟁이 예상됐으나 실제 스카우트된 인사는 명노승 전 차관(바른법무법인) 김승규 전 부산고검장(로고스) 박태종 전 대구지검장(신세기) 등 3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단독 개업을 택했다. ]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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