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일 당무회의를 열어 전국 유권자의 0.6%(23만 여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이 해당 지구당에서 대표 1인과 시도 대표인 40명의 운영위원을 직선하는 내용의 당 개혁안을 격론 끝에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표 경선출마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최병렬(崔秉烈) 김덕룡(金德龍) 강재섭(姜在涉) 의원과 출마가 확실시되는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당권 주자들은 내달 초순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겨냥한 득표 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확정된 개혁안에 따르면 원내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정책위 의장은 의원·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각각 선출해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최대 쟁점이었던 지역대표 운영위원 선출방식과 관련, 직선을 원칙으로 시도별로 지구당위원장 합의 시 간선할 수 있도록 했고 운영위원 11명과 전당대회의장, 중앙위의장 등 13명으로 최고 집행기관인 상임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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