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7일 공식 사이트(www.cybercorea.org)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정치개혁, 언론개혁을 위한 네티즌 모임인 '국민의 힘'이 출범 50여일 만에 회원수를 2,000여명으로 늘리면서 '제2의 노사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최근 노사모 탈퇴를 선언한 명계남, 문성근씨를 회원으로 둔 것을 비롯, 김재홍(경기대), 김동민(한일장신대), 김정란(상지대) 교수와 노혜경 시인 등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안티조선'운동을 벌여온 다수의 노사모 회원들이 정책위원으로 선임돼 있다. 시민과 네티즌의 자발적 참여로 조직이 운영된다는 점과 특정 정치인 지지를 통한 일종의 낙선운동을 펼친다는 점도 노사모와 유사하다.하지만 자발적으로 회비를 모금하면서도 납부율이 70%에 달해 회원들의 참여열기는 노사모보다 한 발 앞선다는 평가다. 또 강금실 장관을 비롯, 민주당 임종석 의원 등 현재 정치인 7명의 팬클럽이 형성돼 있어, 노사모처럼 특정 정치인 지지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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