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병호 (53·사진) 민주노총 위원장이 3일 새벽 1년8개월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만기출소했다. 민주노총은 단 위원장의 복귀로 지도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단 위원장의 출소는 노동계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단 위원장이 옥중에서도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강하게 요구해온 만큼, 5월 임단협을 시작으로 비정규직 투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위원장은 2001년 8월 1개월간의 명동성당 농성을 풀고 자진 출두해 수감됐으며, 지난해 발전노조파업 철회와 관련, 민주노총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내홍을 겪을 때도 위원장직을 지켰다. 단 위원장은 수감 중에도 주요 사안에 대해 주요 업무를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운동 여건이 변화한 만큼 단 위원장도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며 민주노총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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