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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인에 첫 발포/ 이라크 어린이등 7명 사망… "인간방패" 버스도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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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인에 첫 발포/ 이라크 어린이등 7명 사망… "인간방패" 버스도 폭격

입력
200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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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연합군과 이라크군 정예 공화국수비대가 1일 수도 바그다드 남쪽 80㎞ 지점의 유프라테스강 인근 도시 힌디야에서 개전 13일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시가전을 벌였다. 미 제3보병사단은 북부 티크리트에서 이동해 온 공화국수비대 네부차드네자르 사단과 3월31일부터 유프라테스강 교량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치열한 근접전을 벌였다. 미군은 이라크군 35명을 사살하고 수십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으나 도시를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했다. ★관련기사 A5·6·7면31일 중남부 나자프의 미군검문소에서는 제3보병사단 장갑차가 민간인이 탄 차량에 발포해 어린이 등 7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미군 관계자는 "경고사격을 했는데도 정지하지 않아 최후의 수단으로 발포했다"고 해명했으나 과잉대응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미군이 민간인 조준 사격을 인정한 것은 개전 후 처음이다.

또 이날 바그다드와 요르단 국경 사이에 있는 루트바 서쪽 마을에서 미군 폭격기가 미국인 수명 등 인간방패로 활동 중인 국제평화단체 회원들이 탑승한 버스 2대를 폭격, 수명이 다쳤다고 모하메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이 1일 밝혔다.

미영 연합군은 1일에도 바그다드에 대한 대규모 주간 공습을 벌여 대통령궁 등을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동부 주거지역을 오폭, 민간인 6명이 숨졌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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