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반전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에서 미국 대사관에 화염병이 투척되고, 터키에서는 항의로 인해 군수물자 수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키프로스 경찰은 이날 한 남자가 던진 화염병이 미 대사관 정원 벽에 명중했으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터키에서는 남부의 마르딘―인시르리크 공군기지 구간 군수물자 수송 행렬에 주민들이 돌과 달걀 등을 던져 수송활동을 이틀간 중단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이란에서는 이날 밤 픽업 트럭 한 대가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 벽을 들이받아 전소되면서 이란 에너지부에 근무하는 운전사가 사망했다. 이란 보안 관계자는 사고 트럭에 여분의 석유와 휘발유가 실려 있었다고 말했으나 테러여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방글라데시 다카대 교수·학생 반전연합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에 대해 모의재판을 열어 전범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시위자들이 상트 페테르부르크대에서 연설 중이던 미국 영사에게 달걀을 던졌으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수만명이 반전 시위를 벌였다.
/키프로스·상트 페테르부르크·다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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