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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난개발로 서민생활 불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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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난개발로 서민생활 불편 등

입력
200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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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로 서민생활 불편경기 용인 수지지구에 사는 초등학생은 주위에 학교가 없어 무거운 가방을 메고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한다. 수도권 난개발로 이런 데가 한 두 곳이 아니다. 가냘픈 어깨에 걸린 무거운 가방을 보노라면 어른들의 잘못때문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수도권 곳곳의 무분별한 개발은 지자체와 건설업자의 배는 부르게 했는지는 몰라도 죽도록 고생해 내 집을 마련한 서민에겐 분노가 치미는 일이다. 아파트 한 채에 과연 몇 억원씩이나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학교나 도로 등 최소한의 기반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난개발이 어떻게 허가가 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검찰은 왜 이런 의혹도 수사하지 않는가.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난개발을 철저하게 막는 것은 물론 아파트 공급도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 위주로 과감히 정책을 바꿔야 할 것이다. 건설업자도 아파트를 지을 때는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춰 주민이 사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kik009·강원 원주시 원동

세 병원 제각각 진단 아연

두 아이의 엄마로 병원의 오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며칠 전 초등학교 1학년 아이 몸에 좁쌀처럼 빨간 것이 돋아 그런가 보다 했는데 다음날 증세가 너무 심해 S종합병원 응급실에 갔다. 열은 없지만 홍역 같다며 일주일간 학교에 보내지 말고 외출도 삼가라고 했다. 홍역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고열이 3∼4일간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미심쩍어 J종합병원에 다시 갔다. 그곳에선 알레르기라며 주사와 1일치 약을 처방했다.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어 다음날 세 번째로 동네 내과에 갔더니 이번엔 목감기로 인해 발진이 생긴 거란다.

세 병원에서 모두 다른 진단을 한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다. 오진은 남의 얘기로만 알았는데 막상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니 병원 가기가 겁이 났다. 아이가 이보다 심한 병이라도 걸렸는데 만약 약을 잘못 처방해 악화한다면 어디에 가 하소연할 것인가. 병원은 돈 벌이에만 급급해 할 게 아니라 좀 더 정확하게 진료를 해야 한다. 병원에 갔는데 병이 더 심해지면 병원에 왜 가겠는가

/hjj92·서울 강서구 화곡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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