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조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고흐 미술관이 30일 특별 전시회를 시작했다.미술관측이 무료로 개방한 행사에는 첫날 수천 명의 애호가들이 몰려들어 고흐의 예술혼을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관람객들은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19세기 옷을 입은 미술 전문가들의 안내를 받으며 '까마귀가 나는 밀밭'(1890), '노란 집'(1888) 등 고흐 생전에 주목받지 못했던 작품들을 감상했다. 미술관의 전시 책임자는 "고흐는 아인슈타인이나 베토벤 같은 슈퍼 스타"라며 "비극적인 삶을 산 고흐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갖기를 원했지만 생전에는 그런 소원이 이뤄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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