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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망으로 위성방송 시청/디지털 SCN 사업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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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망으로 위성방송 시청/디지털 SCN 사업 "암초"

입력
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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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케이블방송국(SO)의 전송망을 이용해 위성방송 채널을 내보내는, 위성방송과 SO의 새로운 협력 모델인 SCN(Satellite Cable Network) 사업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케이블협회)는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최근 성남지역 SO인 아름방송네트워크와 디지털 SCN 사업을 추진하기로 개별 협약을 맺은 것과 관련, 31일 "현행 방송법, 공정거래법 및 방송기술 관계규정 등에 위배되고, 케이블TV 산업의 역무를 침범하는 것"이라며 즉각적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케이블협회는 "디지털 SCN은 SO와 위성방송의 역무를 따로 정한 현행 방송법 하에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모델"이라며 "선진국에서 도입한 SCN도 위성방송의 일부 채널 패키지를 내보내는 것이지 이번 협약처럼 채널 전체를 전송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케이블협회가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강력 대응에 나서는 이유는 규모가 적은 3·4차 SO가 막대한 비용이 드는 독자적인 디지털 방송을 추진하는 대신, 디지털 SCN을 채택할 경우 SO의 위치가 전송망 사업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실제로 스카이라이프의 협약 대로라면, 아름방송은 이미 정부로부터 배정받은 디지털 전용주파수 대역인 552∼750㎒ 중 650∼750㎒ 대역을 위성방송 송출용으로 사용하게 돼, 독자적으로 디지털 쌍방향 서비스를 추진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스카이라이프는 디지털 SCN은 그동안 저가 출혈경쟁을 벌여왔던 SO와 위성방송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라는 입장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디지털 SCN은 시청자에게 다양한 매체 선택권을 보장해주며, 기존 케이블 시설의 공동사용을 통해 국가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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