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양재남 지점내 금고와 현금지급기에 들어있던 현금 11억원과 엔화 130만엔(약 1,300만원) 등이 도난 당한 것을 직원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녹화화면 분석결과 이 지점 채권과장 조모(35)씨가 29일 오후 4시24분과 6시41분, 30일 오전 5시13분 등 총 3차례 은행을 출입한 사실을 확인, 행방이 묘연한 조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출국금지를 의뢰하는 한편 소재를 추적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외부 경비업체는 '잔무가 많아 휴일에 출근했다'는 조씨의 말만 믿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출입문이나 금고 등이 강제로 열린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조씨가 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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