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채점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종승(李鍾昇·사진) 원장은 31일 "올해 수능은 최근 2∼3년간 시험결과를 고려해 영역별로 적정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문항의 난이도는 고교 교육목표와 학생들의 수준을 감안, 타당성과 적합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난이도가 단연 관심거리다.
"단정하기 어렵다.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원칙이다."
-지난해보다 쉽게 나오나.
"작년과 단순 비교해 쉽게 또는 어렵게 출제한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다만 지난해 수능이 난이도를 포함해 큰 무리 없이 시행됐다고 판단되며 시험의 일관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작년, 재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되리라 본다."
-배점 방식을 정수(定數)화 한다고 했는데.
"소수점 이하 반올림에 따른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기위해 모든 문항을 정수로 배점, 문항 간 점수폭이 최대 2점까지 커졌다. 난이도 조절에 애를 먹겠지만 문항의 중요도, 난이도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차등 배점할 생각이다."
-올해에도 표본채점을 하나.
"물론이다. 시험 결과에 대한 수험생 불안을 없애고 대학 진학 준비에 보탬을 주기 위해서다. 시험당일인 11월5일 수험생 4만2,000여명의 답안지를 채점해 다음 날 오후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 등을 발표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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