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폐지된 화의기업 진로에 1조600억원의 외자가 수혈될 것으로 보인다.진로는 미국 보스턴 소재 투자은행인 CSFB를 통해 1조600억원의 경영정상화 자금을 들여오기로 하고 본계약 체결을 위해 채권단 협의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진로는 2000년 영국 얼라이드 도멕사에 위스키 브랜드를 매각하고 받은 1,400억원을 내부 유보금으로 갖고 있어, 외자유치가 성사되면 전체 유치 자금규모는 1조2,000억원이 된다. 이는 진로가 안고 있는 전체 부채액(작년 9월말 현재 1조8,019억원)의 67%에 해당된다.
진로의 채권단은 미국 골드만삭스 등 60여개사(펀드 포함)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증권[16360] 등 국내 금융기관 2곳이 채권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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