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제풀이 일변도보다는 각 영역의 중심 내용을 철저히 익히는 데 초점을 두고 공부해야 한다.언어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적, 비판적 사고력. 또 빠른 독해력과 수준 높은 문학 작품 감상능력 역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기존의 유형을 바탕으로 폭넓은 사고력과 상상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출제된다. 문학은 교과서외의 작품도 중요한 것은 꼼꼼히 학습해야 독해 지문이 많이 나오더라도 여유있게 풀 수 있다. 지문을 파악할 때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논리적·비판적 사고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 언어 영역의 대표적인 문제 유형은 지문에 근거해 '가장 적절한 것'과 '가장 적절치 못한 것'을 찾으라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지문을 바탕으로 문제의 요구사항과 문항의 상대성을 고려해 답을 선정한다.
수리 영역은 추론능력측정·문제해결력이 40%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60%는 계산능력과 이해력을 묻는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즉 30문제 중 20문제 정도는 교과서 수준만 이해해도 맞출 수 있으므로 중·하위권은 기본적인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게 좋다. 상위권 학생은 '문제해결 영역'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 영역은 수학 내 각 단원간 연계성은 물론 다른 교과, 나아가 일상 생활과도 접점을 가진다. 따라서 기출 문제를 단원별로 구분, 난이도 및 해법을 파악해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단순암기만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문제를 대비해 가장 현명한 공부방법이 요구되는 영역 중 하나가 사회탐구영역이다. 탐구문제의 인식, 탐구의 실제, 자료의 분석 및 해석, 결론의 도출 및 가치평가, 가치판단과 의사결정 중 암기력이 요구되는 '인식'문제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교과의 기본 개념에 기초해 출제된다. 따라서 교과서, 특히 국사와 윤리과목의 기본개념을 꼼꼼히 파악하고, 질문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실험평가 문제를 포함해 기출 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질문의 의도와 제시문의 의미, 답이 되는 이유 등을 반드시 스스로 분석해 두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 역시 단기간에 점수를 크게 올리기는 어려우므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공통과학은 전 단원을 고루 공부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중학교에서 배운 개념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며 교과서의 과학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자연계 학생의 경우 과학?의 선택과목을 가능한 한 빨리 정해야 한다. 과목간 난이도 조정을 위해 중요 단원에서는 매년 반복적으로 출제되므로 기출 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좋다.
외국어영역은 평가 방향이 점점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듣기와 말하기는 원어민의 발음에 익숙해지기 위해 항상 청취 연습을 해야 하고 듣기 전에 지시문과 선택지를 미리 보고 이루어질 대화를 짐작해 보는 훈련도 필요하다. 쓰기 문제에서는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의 유형을 집중학습해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 읽기의 출제 범위는 공통영어 전 과정이지만 지문의 소재는 주로 실생활과 관련되어 있거나 최근의 시사적인 내용도 빈번히 나오므로 제시된 내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지문을 읽을 때 우리말로 한줄 한줄 번역하기보다는 흐름을 따라가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직독 직해가 효과적이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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