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자 도로표시판 착각 유발17년간 한국일보를 구독해온 애독자다. 자주 다녔던 길도 오랜만에 다시 갔을 때 도로표지판 등 길이 바뀌어 있으면 당황하기 일쑤다. 특히 고속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 부산 도시고속도로 원교 IC에서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 방향으로 운전했다. 이 지점에 Y자 모양의 표지판이 나오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초행길 운전자는 더 긴장했을 것이다. 이 때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급제동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안산 구간의 광교터널 입구(안산 방면) 역시 편도 4차선 도로에서 각각 편도 2차선인 2개 터널로 나뉘어 진입하는 지점에 이와 같은 Y자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터널을 지나면 다시 4차선으로 합류하는데 초행길 운전자는 길이 나뉘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길이 나뉘어진 뒤 다시 합쳐진다면 Y자형 표지판보다 다시 합류한다는 내용이 담긴 표지판으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관계 당국은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지판으로 교체해주기 바란다.
/조명래·경기 안양시 만안구
단독주택에도 쓰레기함을
쓰레기 배출 및 수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내가 사는 관악구 봉천5동은 월· 수· 금요일에만 쓰레기를 수거한다. 하지만 미화원들이 수거 일자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곧잘 벌어진다. 골목마다 쌓아둔 쓰레기를 제 날짜에 수거하지 않은 날이면 떠돌이 고양이들이 쓰레기 봉투를 물어 뜯어 쓰레기가 골목에 나뒹구는 등 너무 지저분하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찢겨진 쓰레기봉투에서 나온 오물의 악취도 더 심해졌다.
단독주택지역에도 아파트처럼 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했으면 좋겠다. 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한다면 이 같은 문제는 많이 개선될 것이다.
또 관악구청은 스스로 고지한 쓰레기 수거일을 엄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장성혁·서울 관악구 봉천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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