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8시10분께 인천 백령도 서남서쪽 80㎞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78년 이후 남한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올들어 15번째다.이번 지진으로 서울과 의정부, 서산, 대전, 전주에서도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
기상청은 백령도의 경우 찬장 그릇이나 걸려 있는 물체가 크게 흔들려 잠을 깰 정도인 진도 4, 서울 등 나머지 지역은 물체가 조금 흔들리는 정도인 진도 2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백령도에서뿐 아니라 서울 고층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도 집이 흔들렸다는 문의전화가 많았다"며 "그러나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해역에서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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