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주자들에게 우즈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 파5 마지막 홀. 타이거 우즈(미국)가 7m짜리 버디 버딩을 성공시킨 뒤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제목으로 우즈의 막판 역전 가능성을 타전했다. 2라운드 공동 30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져가던 우즈는 이날 마지막 남은 2홀에서 연속 버디로 4언더파를 보태면서 6언더파 210타의 기록으로 단숨에 공동 12위까지 뛰어올랐다.
5타차로 앞서 있는 백전 노장 제이 하스(50·미국)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비롯해 리더보드 상단에 랭크된 11명의 선두권 주자에게 마지막 라운드 최고의 경계 대상은 비바람이 불 것이라는 일기예보보다 우즈의 무서운 뒷심이다. 우즈는 3년전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도 최종라운드에서 5타차를 극복하는 대역전극을 펼친 적이 있을 만큼 강한 승부근성을 갖고 있다.
한편 최경주는 29일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중간 합계 7오버파 151타의 성적으로 올 시즌 3번째 컷오프 탈락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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