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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직업 뜨는직업/ 아바타 디자이너

입력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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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세상의 '또 하나의 나'인 아바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바타 디자이너도 관심을 끌고있다.최근 대우증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아바타 시장은 2001년 240억원을 넘어섰고, 2002년에 230% 이상 증가한 800억원, 올해에는 1,347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아바타 디자이너는 네티즌이 요구하는 캐릭터 및 아이템, 의상 등을 기획하며, 판매 관리도 함께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네오위즈의 디자이너 이지은(27·여)씨는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을 '네티즌들의 즉각적인 반응'이라며 "새로운 아바타를 인터넷에 올린 지 하루 만에 좋다는 격려 메일이 쏟아질 때의 기쁨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이씨는 학생시절부터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만큼 패션분야를 좋아했고, 실제 액세서리와 아동복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 인터넷상에 새로운 아바타와 그에 따른 액세서리를 디자인 하는 것은 일이기 보다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항상 새롭고 신선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아바타 디자이너는 유행의 첨단을 걸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최근의 유행 경향과 상품성 그리고 대중성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죠. 틈날 때마다 각종 패션쇼나 잡지, 게임, 패션몰 등을 꼼꼼히 살피며 감각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아바타에 열광하는 네티즌들은 대부분 유행에 민감한 계층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아바타 디자인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은 없다. 그래서 일반 대학에서 미술계통을 전공한 사람들이 아바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래픽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고 패션감각이 있다면 누구든 도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기획 능력과 감각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엔 애니매이션이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아바타가 네티즌들에게 인기가 있기 때문에 캐릭터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의 최승은 팀장은 "인터넷 채팅 보조수단 정도로 인식되던 아바타가 광고모델로까지 등장하는 등 온라인상에서의 영역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는 초봉이 1,500만∼1,800만원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능력을 인정 받으면 연봉이 기하급수적으로 뛰기 때문에 캐릭터나 패션에 감각이 있는 구직자들이 도전해 볼 만 하다"고 추천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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