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8일 북한 군사시설 정찰을 주임무로 하는 일본 최초의 정보위성 2기를 발사했다.정보위성 2기는 이날 오전 10시25분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를 이용해 일본우주개발사업단의 가고시마(鹿兒島)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1998년 북한의 대포동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정보위성 발사를 추진해온 일본은 이로써 북한 미사일 기지와 핵 관련 시설, 일본 주변 해역의 공작선 움직임 등에 관한 정보를 24시간 독자 수집할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A8면
정보위성은 정밀화상을 촬영하는 '광학센서' 탑재 위성과 악천후 및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합성 레이더' 탑재 위성 등 두 종류로 광학센서는 지상의 약 1m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일본은 8월 2기의 정보위성을 추가 발사해 모두 4기의 정보위성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편 일본 방위청이 미군이 이라크전에서 사용 중인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등 타국 기지를 제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 도입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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