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연초 실적 목표는 그저 '꿈'에 불과한 것일까.우리증권이 27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60개 종목 가운데 지난해 매출목표를 설정한 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안타깝게도 '그렇다'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업 가운데 매출목표를 달성한 기업수는 19개로 미달 기업 15개 보다 오히려 많았다. 그러나 미달기업의 실적 격차가 커 목표 대비 실적 평균은 1.6% 미달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한국토지신탁이 매출목표의 113.1%를 초과 달성해 1위를 차지했고, 한통하이텔은 73.0%가 미달해 꼴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NHN이 목표치를 51.1% 초과한 반면, 하나로통신은 84.2%가 부족해 대조를 보였다.
또 순이익 목표치를 발표했던 12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만이 목표를 달성했고 나머지 종목은 미달했다. 이중 강원랜드가 목표치를 38.1% 초과해 1위를 기록했고, 안철수연구소는 172.2%가 미달돼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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