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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어린 희생 언제까지… 안전시설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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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어린 희생 언제까지… 안전시설 보완해야

입력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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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충남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 불이 나 수십 명의 어린이가 숨지거나 크게 다쳤다. 불과 얼마 전 대구 지하철 참사의 아픔이 여전한데 또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반복되는 참사가 너무나 당혹스럽고 가슴 아프다. 몇 년 전 씨랜드 화재로 많은 어린이들이 숨졌는데 매번 유사한 사고가 반복된다.이번 참사 역시 허술하게 지어진 비좁은 건물에다 스티로품 단열재, 허술한 전기배선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피해가 컸다. 안전시설 미비는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이다. 매번 되풀이 하는 말이지만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사고가 나면 당시에만 대책마련 등 법석을 피우다 조금만 지나면 잊어버리는 일이 너무나 많았다. 이것이 반복되는 한 사고의 악순환을 막을 수 없다.

덧붙여 화재, 교통사고 가스사고 등 각종 위험 앞에 직면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선진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주변환경 정비, 안전법규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이외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우리도 학교 등에서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유사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다.

/정병욱·전북 김제소방서 방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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