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오용길(57·이화여대 교수)씨의 12회 개인전이 26일부터 4월 8일까지 동산방 화랑에서 열린다.그는 전통 산수화와의 차별을 위해 소재를 고답적인 데서 친근하고 사람 냄새 나는 현실로 끌고 내려온다. 재직 중인 학교의 교정에 가득 핀 봄꽃 그림은 풍성하고, 사물의 형상을 변형·단순화해 여백을 강조한 문인화 풍의 작품은 여유롭다.
2001∼2003년의 근작을 보여주는 이번 개인전은 대부분 작은 화면에서 회화적인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다. '산수의 현대화'를 추구해온 그의 작업은 선미술상, 월전미술상, 허백련예술상, 이당미술상의 제1회 수상을 모두 휩쓸며 인정받았다. (02)733―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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