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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남녀고용평등대상 /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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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남녀고용평등대상 / 심사평

입력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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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고용상 성차별을 개선하고 우수한 여성인력을 차별없이 활용하는 것은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고용에 있어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법질서 정착을 앞당기기 위한 시대적 과제이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의 고용 및 능력개발, 모성보호 등에 앞장서서 나가는 기업을 발굴하는 남녀고용평등대상은 매우 의미있는 상이다.올해에는 작년 46개 기업에 비해 크게 늘어난 102개 기업이 신청했다. 고용기회평등, 모성보호, 직장과 가정의 양립지원, 인력활용 및 직업능력개발 4개 부문의 실적을 기초로 심사했으며 비정규직 현황, 산업재해율, 규모별 형평성과 함께 성희롱사건 발생 여부도 고려했다.

최우수상을 받는 제일기획은 고학력 구조로 된 우수한 여성 인력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인 점을 인정 받았다. 대한주택공사는 모성보호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이 종사하지 않은 건설업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이 됐다. 여성이 다양한 직종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신청기업이 의료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 주로 여성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직종 중심이어서 아직도 남녀간 직종의 벽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전통적으로 여성이 많지 않은 업종에 대해 그 평가기준을 달리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수상 기업에 축하하며 이러한 모범사례가 전국적으로 전파돼 남녀고용평등을 앞당기는 도화선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심사위원 명단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김성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김효성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정재룡 한국일보 편집국 부국장 정강자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김성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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