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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식 선불카드 자녀 신용교육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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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식 선불카드 자녀 신용교육에 "딱"

입력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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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이 가계와 카드사의 부실을 초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신용카드는 후불 방식이라는 '보이지 않는 매력' 때문에 성인들도 쉽게 오·남용의 유혹에 빠진다. 그렇다고 신용 사회에서 카드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합리적인 신용카드 활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가장 확실한 신용카드 교육법은 자녀가 신용카드를 쓰면서 스스로 합리적인 활용 방법을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구 신용카드를 만들어 줄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자녀들에게 충전식 선불카드나 체크 카드를 만들어 주는 게 좋다.

충전식 선불카드란 신용카드와 동일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충전용 계좌에 입금돼 있는 금액 한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카드다. 따라서 과도한 현금서비스 인출이나 신용 구매의 가능성이 적어 자녀 교육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카드 1매 당 1회 충전한도와 사용한도가 50만원으로 제한된다. 이 카드는 한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아이들이 분실했을 경우에도 일반 신용카드처럼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없다.

선불카드의 또 다른 장점은 사용처를 간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언제 충전을 해 주었는지, 현재 용돈 잔액이 얼마인지, 어떤 곳에 용돈을 사용했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재 LG카드와 삼성카드는 만14세 이상의 청소년이면 누구에게나 충전식 선불카드를 만들어 준다.

체크카드도 교육용으로 활용할 만하다. 신용카드사가 발행하는 체크 카드란 계좌 잔액 한도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카드로 은행의 직불 카드와 같은 것이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예금 잔액 외에 추가로 50만원 한도까지 신용 구매를 허용하기도 한다. 선불카드처럼 잔액과 사용 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을 뿐아니라 캐시백 서비스, 극장 관람료 할인, 놀이공원 무료입장, 백화점 무이자 할부, 주유할인 서비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는 학생의 경우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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