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이끄는 경제의 패러다임인 신뢰도는 국민경제의 성장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대내외 국가 경쟁력이 기업들의 신용도에 따라 결정되는 글로벌 시대에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국제 통용기준의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무한경쟁체제로의 전환 속에서 우리나라 각 기업은 고객의 끊임없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품질 향상에 주력, 각종 협회 및 기관을 통해 기술과 제품에 대한 다양한 인증을 받음으로써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각종 인증을 획득한 우수 기업들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내세우는 인증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받는 인증을 많이 획득한 기업일수록 매출액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것은 이미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신기술이나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증획득기업의 수출액은 총 5억7,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49%나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표준화기구의 기술위원회(TC) 가입규모로 볼 때 세계 10위권에 해당되는 기술 강국이다. 특히 동영상 압축기술 분야에선 전체 20%에 해당되는 55종의 국내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정도다. 소비자들도 이 같은 인증들의 종류와 중요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제품 구매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다양한 인증을 취득해 기업이나 제품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성공한 우수 인증기업들을 발굴·소개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에게도 인증 획득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기술개발의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중석기자 j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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