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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드라이버샷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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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드라이버샷 결투

입력
20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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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에서 열리는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첫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의 1, 2라운드 대진표를 확인하는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로리 케인(캐니다)조도, 박세리(26·CJ)―카리 웹(호주)조도 아니었다.오전 3시35분 티오프하게 될 미셸 위(13·위성미)와 크리스티나 김(19·김초롱). 주최측은 대회 성공을 위해 '10대 한국계 소녀들의 장타 대결'을 최고의 흥행카드로 꺼내들었다.

10살 때 9언더파 64타를 치면서 일찌감치 '골프천재'의 탄생을 알렸던 한국계 유망주 미셸 위에 대해 미국 언론은 상상 이상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고 있다. 183㎝의 당당한 체구로 28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뿜어내면서 "남자선수와 겨뤄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하는 미셸 위의 상품성 때문이다. 올해 LPGA투어 6개 대회는 물론 남자대회인 캐나다투어 2개 대회로부터도 초청을 받은 미셸 위의 활약상은 소렌스탐의 미국프로골프(PGA) 도전과 함께 올 한해 최고 이슈가 될 전망이다.

김초롱 역시 270∼28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드라이버샷으로 데뷔전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슈퍼 루키. 아마추어 시절 10언더파 62타를 쳐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김초롱은 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LPGA 투어에 입성,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서 공동4위를 차지하면서 로네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세이프웨이핑 제패로 시즌 첫 우승을 따낸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US여자오픈, LPGA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차례로 석권한 박세리는 이 대회까지 거머쥐면 만 26세5개월째 그랜드슬램을 달성, 2001년 6월 웹이 26세7개월 때 LPGA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세운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낮 12시 50분에 백전노장 벳시 킹(미국), 개막전 우승자 웬디 둘란(호주)과 티오프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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