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의 워싱턴 위저즈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제물로 사그러지던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워싱턴은 26일(한국시간)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벌어진 2002∼200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마이클 조던(25점 7어시스트)과 제리 스택하우스(24점)의 '쌍포'가 터진 데 힘입어 포틀랜드에 95―91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워싱턴(33승37패)은 이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패한 동부컨퍼런스 8위 밀워키 벅스(34승37패)를 반게임차로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살려나갔다.
하지만 정규리그 12게임을 남겨놓은 워싱턴은 잔여경기에서 승률이 낮은 원정경기(10승23패)를 무려 8경기나 앞두고 있어 하루하루 피말리는 접전을 펼쳐야하는 상황.
또 워싱턴이 10위 뉴욕 닉스(32승39패)의 눈치도 봐야 하는 처지인 반면 경쟁자인 밀워키는 홈과 원정경기의 승률이 크게 차이가 없는데다 원정경기보다 홈경기를 한게임 더 많이 남겨둔 상태다.
워싱턴은 초반부터 조던의 득점이 폭발하고 스택하우스까지 공격에 나서면서 3쿼터 중반 65―53까지 앞서 나갔으나 4쿼터부터는 본지 웰스(20점 10리바운드)를 앞세운 상대의 맹추격에 시달렸다. 포틀랜드는 경기 종료 5분38초를 남기고 제프 맥키니스(11점)의 점프슛으로 77―79까지 따라붙었고 이후에도 역전을 노리며 워싱턴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하지만 종료 43초전 조던의 점프슛으로 92―87로 다시 달아난 워싱턴은 곧이어 타이론 루(21점)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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