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배(金令培·양천을·사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김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고 28일 대법원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다. 김 의원의 측근은 "명예롭게 퇴진하자는 취지에서 의원직 사퇴 및 정계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달 24일 재·보선 지역은 고양 덕양갑과 의정부 등 모두 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민주·평민당 사무총장과 국회부의장, 국민회의 총재권한 대행 등을 역임한 6선의원. 69년 야권에 '40대 기수론'이 부상했을 때 김대중 대통령을 도왔고, 87년 민주당의 사무총장으로 대여투쟁을 주도하면서 범 동교동계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면서도 국민경선을 폄하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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