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인 봄, 예비 부부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것은 집 구하기이다.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가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예비 부부들은 결혼 일정에 맞춰 나름대로의 신혼 보금자리 마련 계획표를 짜둬야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예비 부부가 집을 구할때 가장 공들여 지켜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맑은 날에 집을 보러 가야 한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는 집의 외관, 외벽과 건물의 앞뒤, 일조권, 주변 환경 등을 제대로 살필 수 없다.
알콩달콩 신혼기간에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세대나 단독주택에 입주해야 한다면 아주 작은 주택, 지하층 등을 피해야 한다. 주거의 질이 떨어질 뿐더러 일조권 및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높다. 주차 공간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지하 단칸방에 살아야 할 경우에도 거실과 안방이 남향 또는 동남향인 집을 골라야 한다. 집안에 햇볕이 안들면 실내가 눅눅하고 음침해진다. 거주자의 잔병치레도 많다.
출퇴근 소요 시간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남편과 부인의 직장 중간지점에서 집을 구해야 할테고, 남편이 승용차를 갖고 있다면 아내의 회사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해 부부동반 출퇴근을 해도 좋겠다.
가능한 한 부모의 집과 가까운 곳을 찾는 편이 편리하다. 위급한 상황이 닥칠 때 부담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 두루 편하다. 부모와 가까이 살 수 없으면 형제자매, 친구의 집 근처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혼생활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처녀·총각 때보다 집 근처에서 볼 일이 많아진다. 때문에 병원, 약국, 시장, 관공서 등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는 편이 편리하다.
집을 계약할 때는 등기부 등본 열람, 매매 계약 때 매도자와의 직접계약, 계약서상의 주소와 실제주소와의 일치 여부, 계약서의 상세한 특약사항 등을 체크해야 한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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