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25일 "24일 나종일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윤영관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국은 한국 정부가 동의하지 않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고 북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육사 총동창회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주최한 강연에 참석, "북한은 제네바 합의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등 여러 개의 국제적 핵 합의를 파기했기 때문에 북한이 과거 합의를 다시 이행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이에 대해 보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또 "미국은 지난 50년간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동시에 한국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관계는 단순한 군사적 동맹관계가 아니라 정치·경제를 포함하는 포괄적 관계"라고 밝혔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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