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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대비 전략/"실전 임하듯 시간관리 오답노트 작성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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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대비 전략/"실전 임하듯 시간관리 오답노트 작성은 필수"

입력
200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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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에 울고 웃는다.21일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에서 시행한 올해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를 필두로 '모의고사의 계절'이 본격 개막됐다.

"첫 모의고사 성적이 1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대입 수험생들이 느끼는 모의고사 중압감은 매우 크다. 그러나 모의고사를 망쳤다고 벌써부터 실망할 필요는 없다. 11월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는 7개월 이상이 남아 얼마든지 '보완'이 가능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모의고사는 공부의 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중요하다"며 "일단 모의고사를 치른 뒤 하루 이틀 만에 완전 정리하고, 다음에는 잊어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비 수능'으로 통하는 모의고사 전략 대비법을 알아본다.

모의고사는 실전 연습

평소에 공부한 내용을 모의고사를 통해 정확히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잘 틀리는 내용들은 다시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모의고사는 또 자체가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자 실전 대비 연습. 수능시험은 영역에 따라 문항 수와 고사 시간과 배점이 다르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 안에 일정한 수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모의고사는 이를 대비한 유일한 연습이다. 평소 모의고사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효과적인 공부 방법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시간 관리가 중요

시험 문제를 받게 되면, 먼저 전체 시험지를 훑어보면서 지문이나 문제의 수를 보고 각 문항에 소비해야 할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한다. 이 때 각 문항의 배점이나 비중을 고려한다.

시계를 준비해 시간 속도를 점검해야 하며, 한 문항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잘 모르는 문항에 너무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별도의 표시를 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시험을 빨리 끝내려고 하지 말고 주어진 모든 시간을 잘 활용한다. 먼저 끝냈다고 해서 점수를 더 주는 것은 아니다.

질문내용을 빨리 파악하라

선택형 문항의 경우 각 질문을 잘 읽고 모든 선택 답지들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하나 이상의 답이 있는 것으로 보이면 그 중에서 최선의 답을 선택한다. 답지 중 한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의미가 비슷하면 정답은 보통 성격이 다른 한 가지가 되는 경우가 많고, 모든 답지가 정답으로 보이면 다른 것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답이 정답일 가능성이 많다. 답지 중 모두, 전혀, 단지, 아무 것도, 언제나 등의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표현이 있으면 틀린 답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오답노트는 필수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 쉽다.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나 단원은 계속 손이 잘 안간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생산적으로 활용하려면 틀린 문제를 아쉬워하기보다 자신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채점할 때 맞느냐 틀리느냐를 살피는 것보다 틀린 답을 고른 과정을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런 다음 문제지나 따로 마련한 노트에 나름의 분류법에 따라 표시를 해 둔다. 틀린 문제나 얼렁뚱땅 맞추긴 했으나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문제도 마찬가지. 이런 문제들과 관련된 단원 전체를 다시 공부하며 취약 부분을 확인해 그 내용을 따로 정리해둔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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